
봉지(소망이)는 협력업체인 근성클린의 제보로
센터에 오게 된 아이입니다.
근성클린 측으로 한 통의 예약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보호자는 오랜 시간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더 이상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주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메일에는
“아이들을 먼저 보내야 할 것 같다”
“부디 아이들을 부탁드린다”는
짧지만 절박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구조를 위해 집에 도착했을 때,
보호자는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습니다.
집 안에는
아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켜 두었던 TV가 그대로였고,
봉지(소망이)가 춥지 않게 입혀 둔 옷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먼저 생각했던 마음이
조용히 공간에 남아 있었습니다.
구조 당시 봉지(소망이)는
보호자가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았던 안방 앞을
한참 동안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고,
그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봉지(소망이)는 함께 살던 고양이 도노(희망이)와 함께
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10살이 훌쩍 넘은 나이,
갑작스럽게 모든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봉지(소망이)는
병원 처방식을 먹고,
기본적인 케어를 꾸준히 받으며
정성스럽게 보호받아 온 아이로 보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분명
아주 소중한 가족이었을 소망이.
그래서인지
센터 생활은 아직 쉽지 않습니다.
낯선 공간과 갑작스러운 손길에는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며 떨기도 합니다.
하지만 봉지(소망이)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다가오면 가만히 바라보고,
먹는 걸 좋아하고,
순한 얼굴에는 아직 따뜻함이 남아 있습니다.
예쁜 얼굴을 한,
조금은 겁 많아진 노견입니다.
봉지(소망이)는 이제
남은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더 이상 기다림 속에서 혼자가 아닌,
불안 대신 안심으로 잠들 수 있는 곳에서
누군가의 하루가 되어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봉지(소망이)의 남은 시간이
외롭지 않게,
차갑지 않게,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채워질 수 있도록
봉지(소망이)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을 찾습니다.
아이들의 하루 하루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후원제도입니다.
사료, 패드(모래), 간식 등 후원동물에 따른 맞춤제공
건강검진, 중성화, 예방접종, 질병에 따른 수술 및 치료
위생케어, 목욕, 미용관리로 쾌적한 삶을 유지
교육, 펀케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놀이 진행
입양불가한 아이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보호
따뜻한 배웅을 제공하기 위해 사후 장례 진행